긴 시간 동안의 기다림과 노력 끝에 드디어 지난주에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다. 사실 과연 내가 이 기관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엘리스라는 교육업체에 개발 관련 신청했다가 낙방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 결과 나오기 전에 줌으로 코드 스테이츠 직원과 영상 통화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합격이 안될 수 있으니 up front, 즉 돈을 내고 교육을 받는 것을 생각해 보실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무리 개발업계가 나이와 전공을 요즘 많이 보지 않는다고 해도 40대 나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최종 합격 메일을 받고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내가 코드 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
나는 왜 수많은 교육업체 중에서 코드 스테이츠를 선택했는가? 집 근처 국비 학원이 두 군데 있고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다. 개발 관련 유튜브를 찾아 들으면서 코딩 교육에 관한 정보를 찾았다. 작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나서 개발자로 이직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보는 도중에 어느 분이 자신이 code states(코드 스테이츠) 부트 캠프에서 교육을 받고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당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국비과정에 개발 관련 프로그램을 찾다가 없어서 그냥 웹디자인 과정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신청을 했었는데 코드 스테이츠 홈페이지를 자세히 읽어보고 '아! 여기에서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세 가지이다.
1) 커리큘럼
2) 소득공유제도
3) 온라인 교육
커리큘럼(소프트웨어 엔지어니링)

나는 국비 과정 학원 두 군데 커리큘럼을 꼼꼼히 본 적이 있다. 강사진도 차이가 나지만 바로 위의 커리큘럼이 정말 차이가 많이 났다. 이것은 실제 현업에서 사용되는 full-stack 커리큘럼이다. 이쪽 분야 전문가 대표님을 만나 코드 스테이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커리큘럼을 보여준 적이 있다. 현업에 사용되는 좋은 커리큘럼이라고 반응했다.
소득공유제도
코드 스테이츠의 소득공유제도인 We Win은 교육을 완료한 후 연봉 3천만 원 이상의 업체에 취업한 경우 월급에서 일정 부분 수강료를 분납하는 제도이다. 내가 알기로 소득 공유로 먼저 수업 듣고 후에 월급으로 수업료를 지불하는 학원은 없는 것 같다. 지금 당장 나는 학원에 수강료를 낼 돈이 없다. 그렇지만 간절히 제대로 교육을 받고 싶다. 신청하기 전에 독학으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함께 공부할 강사와 동기가 있으니 너무 좋다.
온라인 교육
줌으로 설명회 할 때 한국에서 최초로 부트 캠프를 도입했고 또한 온라인으로 부트캠프를 하는 업체는 아마도 코드 스테이츠라고 언급하셨다. 지방이라 서울에 가서 교육받기 힘든데 이렇게 차별화된 제대로 된 교육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3가지 신청 자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신청하고 합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저처럼 혹시 코드 스테이츠에 관심이 있고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되었으면 합니다. 1월 초에 줌(zoom)으로 코드 스테이츠 설명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 많은 질문 중에 하나는 나이와 경력, 전공에 관한 것이다. 거듭 반복해서 대답한 것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나이가 40대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과연 이 나이에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도 경력도 무관한 데다 나이도 많은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지만 위의 세 가지 장점을 보고 바로 수강 신청서를 구글 폼으로 작성했다. 그러고 한참 뒤 2021년 1월 7일 10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 신청하려면 3가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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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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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유제도 적합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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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2분 이내)
1.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에 5가지 질문이 있다.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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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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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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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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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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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자, 원하는 개발자 상
2. 인터뷰 영상
자기소개서와 소득공유제도 적합도 설문조사는 바로 작성해서 제출했지만 인터뷰 영상은 정말 어떤 말을 할지 막막해서 2일이나 손을 놓고 있었다. 준비해보니 2분 이내의 영상 길이 녹화를 하려면 약 a4용지 반 장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
나는 퇴사 후 코드 스테이츠에 지원하기 전까지 개발쪽으로 이직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했다. 처음 녹화하니 3분이 훨씬 넘어 잔가지 다 빼고 꼭 필요한 부분을 빨리 말하니 1분 30초 정도 되었다.
나는 크게 두 가지를 언급했다.
패스트 캠퍼스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 관련 유료 영상을 들으며 앱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과 앱과 웹 개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종이신문을 구독하고 AI나 앱 등 4차혁명산업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언급하면서 40대 중반에 나이 먹은 아저씨가 그냥 한번 호기심에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정말 개발에 올인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피력했다.
영상을 보내고 나니 다음날 코드 스테이츠 직원분이 줌으로 영상통화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통화 내용의 주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20-30대 젊은 분들보다 더 많은 실력을 쌓아야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아! 잘하면 나는 통과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수강에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코드 스테이츠는 정말 한 가지 '의지'를 본다. 1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코드 스테이츠의 차별된 교육에 관심 있는 분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직접 보시면 좋겠다.
코드스테이츠 | 책임감 있는 코딩 부트캠프 | 데이터사이언스
코드스테이츠는 취업하지 못하거나 적정 수준의 수입이 안 되면 교육비를 받지 않는 커리어전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 원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
www.codesta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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